IARC(국제암연구소) 발암물질 분류(우리가 몰랐던 발암물질들)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발암물질을 그 위험성에 따라 다섯 가지 주요 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이 분류는 물질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등급의 의미와 각 등급에 해당하는 발암물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Group 1: Carcinogenic to humans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는 물질)
이 그룹에 속한 물질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1) 방사선 (Radon, X-ray)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라돈 가스는 폐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의료용 X선 등도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헤파티티스 B와 C 바이러스 (Hepatitis B and C viruses)
만성 간염을 유발하며,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Helicobacter pylori)
위암 및 소화성 궤양과 관련된 박테리아입니다.
4)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PV, Human papillomavirus)
자궁경부암, 항문암, 일부 구강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5)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PAH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흡입 시 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빈크리스틴 (Vincristine)
항암제이지만,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 석탄 타르 (Coal tar)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Group 2A: 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
이 그룹의 물질은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거나 제한적인 물질입니다.
1) 나이트로사민 (N-Nitrosamines)
식품 첨가물이나 연기 음식에서 발견되며, 위암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2) 글리포세이트 (Glyphosate)
널리 사용되는 제초제로, 일부 연구에서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3) 디젤 배기가스 (Diesel engine exhaust)
폐암과 방광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붕소 (Boron compounds)
특정 작업 환경에서 노출 시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5) 자외선 A와 B (UVA, UVB)
햇빛 또는 인공적인 UV 광선에 노출되면 피부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Group 2B: 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
이 그룹에 속한 물질은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제한적이거나 실험적 자료가 부족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1) 알로에 베라 추출물 (Aloe vera, whole leaf extract)
동물 실험에서 발암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
2) 휴대전화 전자파 (Radiofrequency electromagnetic fields)
휴대전화 사용과 뇌종양 간의 잠재적 연관성이 제기되었습니다.
3) DDE (Dichlorodiphenyldichloroethylene)
DDT(살충제)의 분해산물로, 일부 연구에서 발암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
4) 레드 메트롤 (Red meat)
주로 적색 고기에 포함된 물질로, 특정 암(대장암 등)과의 관련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니켈 화합물 (Nickel compounds)
폐암, 비강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Group 3: Not classifiable as to its carcinogenicity to humans (인간에게 발암성 여부가 분류되지 않은 물질)
이 그룹의 물질은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없거나, 발암성이 없다고 결론 내리기엔 증거가 부족한 경우에 속합니다.
1) 티타늄 이산화물 (Titanium dioxide)
널리 사용되는 백색 색소로, 발암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없습니다.
2) 카페인 (Caffeine)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섭취되는 물질로, 발암성 여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3) 비타민 C (Vitamin C)
발암성이 없다고 생각되지만,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4) 아스파탐 (Aspartame)
인공 감미료로, 발암성 여부에 대한 결론이 없습니다.
5) 칼슘 보충제 (Calcium supplements)
일부 연구에서는 결장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발암성 여부는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Group 4: Probably not carcinogenic to humans (인간에게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물질)
이 그룹은 인간에게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며, IARC(국제암연구소)에서 현재까지 이 그룹에 포함시킨 물질은 거의 없습니다.
1) 카프로락탐 (Caprolactam)
나일론 생산에 사용되며,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2) 콜레스테롤 (Cholesterol)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