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40대 이상 중년층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 확인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인지기능 중 하나인 집행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집행기능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여러 인지기능을 조정하여 행동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오메가3란?
오메가3는 EPA, DHA 등의 지방산을 주요 구성 성분으로 하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오메가3는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신경 발달 및 시냅스 기능을 촉진하여,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오메가3 연구는 주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메타분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연구 방법과 분석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40대 이상 중년층의 오메가3 섭취와 인지기능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1386편의 관련 논문 중에서 ▲40대 이상 무작위 선정 ▲위약 대조군 설정 ▲3개월 이상의 연구 기간 ▲적절한 인지 테스트 결과를 갖춘 24편을 선정하여 메타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9660명, 연구 기간은 3개월에서 36개월 사이였으며, 오메가3 하루 섭취량은 230mg에서 4000mg으로 다양했습니다.
오메가3 섭취와 집행기능 향상
분석 결과,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 대상자에서 오메가3를 섭취하면 집행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메가3를 섭취한 첫 12개월 동안 그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하루 500mg 이상의 오메가3를 섭취하거나, EPA 성분을 하루 420mg까지 섭취할 경우 집행기능 향상 효과가 더 크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연구의 의의
이 연구는 단순히 오메가3와 인지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년 이후의 집행기능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닙니다. 이는 기존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 가이드라인과 차별화됩니다.
중년층의 뇌 건강을 위한 오메가3 섭취 권장
김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집행기능 관리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섭취량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계란, 아몬드, 두부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중년 이후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들
1) 생선
연어, 고등어, 정어리, 청어, 참치, 멸치 등은 EPA와 DHA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특히 연어와 고등어는 높은 오메가-3 함량으로 유명합니다.
2) 씨앗류와 견과류
아마씨, 치아씨,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의 주요 공급원입니다. 특히 아마씨는 ALA(알파-리놀렌산)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3) 녹색 채소
시금치, 브로콜리, 방울 양배추 같은 녹색 채소에도 소량의 오메가-3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 기타
해조류와 식물성 기름(아마씨유, 들기름, 대두유) 역시 오메가-3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마무리
이 연구는 오메가3 섭취가 단순한 심혈관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중년 이후의 인지기능, 특히 집행기능 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뇌 건강을 유지하고 인지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일 오메가3 섭취량을 고려한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