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암 치료를 위한 두 항암제의 이해 :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차이

암 치료에는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하며, 그중에서도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두 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와 암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정의, 작용 원리,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차이


표적항암제란 무엇인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특정 유전자 변이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공격하는 약물입니다. 이를 통해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내어 공격함으로써 정상 세포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표적항암제의 주요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폐암 환자 중 특정 유전자(EGFR 변이)가 있는 경우 이에 맞는 표적항암제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맞춤형 접근 덕분에 표적항암제는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 시 암세포가 내성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현재 시판 중인 대표적인 표적항암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허셉틴(Herceptin) :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 치료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 글리벡(Gleevec) : 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위장관 기질종양(GIST) 치료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 이레사(Iressa) : EGF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 타세바(Tarceva) : EGF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 및 췌장암 치료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 스프라이셀(Sprycel) :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세대별 항암제 비교


면역항암제란 무엇인가?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돕는 약물입니다. 즉,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암세포는 면역체계를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면역항암제는 이러한 방어 기전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공격할 수 있게 합니다.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는 PD-1 억제제와 PD-L1 억제제가 있습니다. 

다만, 면역항암제는 면역 시스템을 과도하게 활성화해 자가면역 질환과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판 중인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키트루다(Keytruda) : PD-1 억제제로, 다양한 암종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 옵디보(Opdivo) : PD-1 억제제로, 비소세포 폐암, 신세포암 등 사용(건강보험 적용)

  • 티쎈트릭(Tecentriq) : PD-L1 억제제로,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등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 임핀지(Imfinzi) : PD-L1 억제제로, 비소세포 폐암 등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 여보이(Yervoy) : CTLA-4 억제제로, 흑색종 등에 사용(건강보험 적용)

항암제별 치료비용(본인 부담금)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주요 차이점

  1. 작용 방식

    • 표적항암제 : 특정 유전자 변이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

    • 면역항암제 :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면역체계 활성화

  2. 적용 대상

    • 표적항암제 : 특정 유전자 변이나 단백질 변이가 있는 암 환자에게 사용, 맞춤형 치료 가능

    • 면역항암제 : 면역체계의 활성화가 중요한 요소로, 특정 바이오마커(예: PD-L1 발현 수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짐

  3. 부작용

    • 표적항암제 : 피부 발진, 고혈압 등 부작용 발생 가능, 정상 세포 손상은 비교적 적음

    • 면역항암제 : 면역체계의 과도한 활성화로 자가면역 질환과 유사한 부작용 발생 가능

  4. 내성 발생 가능성

    • 표적항암제 : 장기간 사용 시 암세포 내성 발생 가능

    • 면역항암제 : 내성보다는 환자에 따라 반응 여부가 주요 이슈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


마무리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는 각각 고유한 장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여 선택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내성 발생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반면,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비교적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자가면역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항암제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적절히 사용될 때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암 치료 방법의 선택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각각의 약물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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