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의 새로운 치매 치료제, 'CV-01'로 치매 치료의 미래를 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치매 연구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바로 새로운 경구용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인 'CV-01'을 개발한 것인데요. 이 혁신적인 약물은 2024년 9월에 임상 1상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한 달 뒤,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5,037억 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제약 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습니다.
기존 치료제와 'CV-01'의 차이점
치매 치료제라고 하면 아두카누맙(Aducanumab)이나 도네페질(Donepezil) 같은 기존 약물이 떠오르실 텐데요. 아두카누맙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제거를 목표로 하며 초기 단계 치매 환자에서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고가의 비용, 주사 방식의 불편함, 그리고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어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네페질과 같은 약물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치매의 근본적인 진행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KIST가 개발한 'CV-01'은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며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였습니다. 'CV-01'은 신경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신경 회로를 보호하는 Keap1/Nrf2 신호 경로를 타겟으로 합니다. 이로 인해 단순히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그치지 않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개입하는 치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CV-01'은 경구용 제제로 개발되어 환자들이 간편하게 자가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치료제에서 발생했던 부작용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뇌전증 등 다양한 뇌 신경계 질환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로 엄청난 연구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박기덕 박사의 리더십
이 혁신적인 연구를 이끈 주역은 바로 박기덕 박사입니다. 그는 KIST 뇌과학연구본부 뇌질환극복연구센터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2014년부터 차세대 치매 치료제 개발에 전념해 왔습니다. 박기덕 박사는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신경 회로를 보호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더불어 그는 KIST 창업기업인 큐어버스의 기술고문으로서, 'CV-01'의 기술 이전과 상용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안젤리니파마와의 역사적인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켰고, 이는 한국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기술 수출 사례 중 역대 최대 금액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글로벌 영향과 전망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CV-01'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기전 기반의 치매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약물이 상용화된다면 뇌 신경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IST의 이번 성과는 한국 연구진의 뛰어난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학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CV-01'의 임상 시험과 상용화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것입니다.
※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박사님께 ‘직접’ 물어봤습니다.
결 론
KIST가 개발한 'CV-01'은 혁신적인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해 치매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이 약물이 상용화된다면 치매 치료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 분명합니다.